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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째, 손에 손잡고 함께 기뻐하기.

우리 본당 공동체가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기뻐하기 위해서 다음의 것을 실천해 봅시다.

 

① 형제자매들에게 기쁘게 다가가기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로 중요한 계명을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22,39)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야고2,1)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내가 하느님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는 “내가 얼마만큼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가?”로 드러납니다.

내 옆에 있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서로 사랑하며, 형제자매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함께 하려고 노력합시다. 그렇게 할 때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의 손을 기쁘게 잡아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생활하다보면 특별히 친하신 분들도 계시고, 서로 친교가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목회에서는 구역분과와 함께 미사 전후로 형제자매들을 기쁘게 반겨주며 인사하겠습니다. 형제자매님들께서도 봉사자들에게 기쁘게 인사해 주시고, 내가 아는 형제자매들 뿐만 아니라 내가 모르는 형제자매들에게도 다가가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전입해 오시는 형제자매님들은 미사 전에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구역장과 구역가족들과 연결시켜 주며, 편안하게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다가감을 통해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체험하고, 성당에 올 때마다 편안함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봅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② 듣기는 빨리하되 말하기는 더디하기

야고보 사도는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야고1,19)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말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들었다 하여 그것을 옮기지 않으면 어느 순간 그 말은 사라집니다. 그렇게 필요 없는 말들이 사라질 때 서로가 서로에게 기쁘게 손을 내 밀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야고1,20)하게 되고, 기쁨과 평화가 넘쳐나게 됩니다. 이러한 신앙공동체라면 서로 모여오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③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기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들의 삶은 얼마나 멋집니까? 야고보 사도는 “사실 누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는 거울에 자기 얼굴 모습을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자신을 비추어 보고서 물러가면, 어떻게 생겼었는지 곧 잊어버립니다.”(야고1,23-24)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듣고 실천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손은 누구나 잡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내가 변화될 때 내 옆에 있는 이들은 내 손을 잡으려 할 것이고, 나는 그렇게 의로운 이들의 손을 잡으려 할 것입니다. 그렇게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올해 본당에서는 다양한 성경강좌를 개설합니다. 모든 신자들은 적어도 2권 이상의 성경강좌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당의 모든 봉사자들은 의무적으로 3권 이상의 성경강좌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말씀 안에서 기쁘고 의롭게 봉사하며 봉사자 개인에게도 기쁨과 평화가 넘쳐나고, 그 기쁨과 평화를 전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 안에서 신앙을 키우고, 신앙 안에서 서로 친교를 이루며 언어소통이 부자연스럽다 할지라도 신앙 안에서 서로 하나 되어 주님을 찬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도 성경강좌, 레지오, 각종 모임을 통해 서로 친교를 나누고 기뻐할 수 있도록 해 봅시다.

 

④ 청소년들에게 사랑과 관심의 손을 내밀기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신앙공동체 안에서 큰 힘과 용기를 얻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신앙과 세상을 알아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해 봅시다. 그래서 “나는 성당에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웠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을 이끌어 주고, 그렇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밀어 줍시다. 이 청소년들이 성장하여 우리 성당을 지키고, 성당을 이끌어 나가며, 어른들을 위해 봉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더욱 큰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청소년 교육에 멀티미디어를 사용하고, 청소년들도 멀티미디어를 통하여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고 신앙을 키우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고, 청소년 사목이 더욱 깊이 있게 이루어져야합니다. 이런 공동체의 관심 속에서 청소년들이 사랑을 배우고, 서로 일치하여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신앙을 키워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